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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절반이상 중화권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절반은 중화권으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협회는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3억407만달러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51.8%에 달해 중화권 시장이 화장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수출금액은 9695만 달러로 31.9%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국 3304만달러, 홍콩 3111만달러, 대만 2944만달러, 일본 2771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중화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까지 34.8%이던 것이 2004년 50.0%로 급등했으며 이후 49-5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00년 1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2002년 1억4097만달러, 2004년 2억5120만달러, 2006년 2억8031만달러로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7억5182만달러로 수출액의 2배가 넘어 무역역조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수입 역시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프랑스로부터 수입액은 1억9185만달러로 총수입금액의 25.5%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1억7545만달러, 일본 1억2732만달러, 태국 5003만달러, 영국 3933만달러 순이었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개국으로부터 수입액의 비중은 65.7%에 달했다.

한편 2006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아모레퍼시픽(20위)과 LG생활건강(31위), 코리아나화장품(80위), 미샤(94위) 등이 포함됐다.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한류가 확산되는 시점과 겹친다"며 "2004년 이후 중화권 수출액이 전체의 50%를 웃도는 것도 한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