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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제 이용 증가..여성들이 더 챙겨"

건강보조제 이용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에 따르면 2007년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식이보충제(건강보조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4%에 달해 2005년 제3기 조사 때의 25.9%보다 증가했다.

식이보충제란 비타민제, 무기질제, 종합영양제 등 영양소 보충을 목적으로 제조된 일반의약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건강보조식품들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3기와 4기 조사 모두 여자가 남자보다 7~10%P 가량 이용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식사 여부와 관련,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건강보조제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침 대용으로 건강식품을 먹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공식품 선택시 영양성분 확인 여부, 흡연과 과다 음주 여부 등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보조제를 이용해 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에 비해 최근 식이보충제 복용자 규모는 3배 이상 증가됐다"면서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식이보충제 복용률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건강보조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전문가의 조언보다 지인의 권유로 건강보조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점에서 건강보조제의 남용과 오용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