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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초복 '닭싸움' 열기 '후끈'

대형마트들이 오는 19일 초복을 앞두고 닭값 할인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초복은 중복이나 말복보다 닭 매출이 2배 이상인 `대목 중의 대목'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여름 보양식 식품 모음전'을 열고 생닭과 장어, 낙지 등을 10-30% 할인판매한다. 삼계탕용 생닭(500g이상)은 2980원, 시골닭(1.2㎏)는 7850원선이다.

신세계이마트는 올해 복 관련 할인행사를 위해 생닭 100만마리, 전복 30만마리, 장어 8만마리 등을 준비했는데 이번 초복 행사에는 준비수량의 50% 가량씩을 내놓는다. 수박도 50만개 중 29만개가 초복 행사에 풀린다.

초복에는 삼복 중 처음 찾아오는 날이어서 일종의 `상징성' 때문에 삼계탕 등 보양식을 챙기려는 손님이 중복이나 말복 때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작년 여름 초복에는 생닭이 45만마리, 전복 12만마리, 장어 3만5000마리, 수박 26만톤이 팔렸는데 이는 같은 해 중복이나 말복에 팔린 양의 1.5배에서 최고 3배에 달하는 양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23일까지 `초복 맞이 생닭 특별가전'을 열고 초복에만 50만 마리의 생닭을 준비,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생닭(중간 크기) 1마리가 3780원이고 19-20일 이틀 동안에는 토종닭 1마리를 7850원에 판매한다. 또한 삼계탕용 영계는 2980원, 친환경 1등급 닭과 황금닭은 1마리에 각각 5480원, 55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17-23일 전점에서 초복 맞이 할인행사를 열고 닭고기, 찹쌀, 수삼 등 삼계탕 재료를 최고 20% 가량 저렴하게 판다.

강화도에서 항생제를 쓰지 않고 계약 사육한 삼계탕용 닭은 행사기간 점포별 100마리 한정으로 2980에 내놓으며 냉동 영계는 2580원이다.

GS마트도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초복맞이 파격가' 행사를 통해 삼계탕용 닭 1마리를 258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