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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37년간 400억병 팔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대표 제품인 유산균발효유 `야쿠르트'의 누적 판매량이 7일 400억병을 돌파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971년 처음 국내에 출시된 지 36년 11개월만으로 1초에 34병씩 판매된 꼴이며 그간 전 국민 4900만명이 820병씩 먹은 셈이 된다고 한국야쿠르트는 설명했다.

야쿠르트 400억병을 1병당 용량 65㎖로 환산하면 총 260만t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을 1100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이 된다.

또한 높이 7.4㎝인 야쿠르트 병 400억개를 길게 이으면 296만㎞로 백두산의 100만배, 에베레스트산의 33만배 높이에 해당하며 지구 둘레를 73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야쿠르트는 1971년 8월10일 1병당 25원 가격에 첫 출시된 이후 현재 150원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야쿠르트의 대표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1987년 100억병, 1992년 200억병, 1997년 300억병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평균 판매량도 1977년에는 100만병, 1989년에는 500만병, 1994년에는 800만병 등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떠먹는 요구르트 등 발효유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하루평균 250만병이 팔리는 수준이며 작년 기준으로 12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65ml 작은 거인 `야쿠르트'가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은 덕에 한국야쿠르트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국민발효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