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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러시아에 첫 공장 기공

롯데제과가 러시아 진출 13년만에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롯데제과는 11일 모스크바 남서쪽으로 130km 떨어진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 외곽 공장 부지에서 러시아 연방정부 관계자 및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 이규형 주러 한국대사,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8500만달러가 투입되는 롯데제과 러시아 공장은 13만 3000여㎡의 부지에 세워지며 내년 9월 완공과 함께 롯데의 대표상품인 자이리톨껌과 프리미엄급 파이류를 생산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1단계 공장 건립이 끝나면 2단계로 `빼빼로'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첫해 1000만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장 준공으로 세금을 포함한 물류비를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는 러시아 치과협회로부터 충치예방 인증을 받은 자이리톨껌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6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러시아 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승용 롯데제과 현지 법인장은 "지난 95년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3년만에 공장 건설의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모스크바 인근 30여 곳을 물색한 끝에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한 칼루가주에 공장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계 업체들이 현지 제과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공장이 준공되면 시장 점유율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