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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류 진열도 '조형 예술'로 승화


여기가 꽃밭이야? 갤러리야?

다양한 아트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맛있는 감동을 전달하는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제품의 패키지에 각양 각색의 꽃을 새겨넣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제품 진열을 통해 대형 마트의 제품 진열을 조형예술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8 해피플라워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지난 4월 말 제품의 상자에 갖가지 꽃을 새겨넣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심명보 작가의 장미그림이 인쇄되고 있는 오예스 외에 해태제과의 대표제품인 후렌치파이(튜울립), 버터링쿠키 및 맛동산(해바라기), 에이스(물망초), 구운양파(소국) 등의 제품상자와 스낵 봉지에 다양한 꽃 그림을 새겨넣어 매장의 진열대를 화사한 꽃밭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꽃 그림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패턴을 이루고 있는 파이프 무늬. 스낵을 제외한 상자 제품에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새겨진 파이프 무늬는 제품 상자 하나만을 봤을 때는 꽃그림을 방해하는 장애물처럼 보이지만, 여러 개의 제품상자를 조합했을 때에는 독창적인 모양과 무늬를 지닌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이처럼 새롭게 변신한 제품상자를 해태제과는 ‘아트박스(Art Box)’라고 부르고 있다.

해태제과는 아트박스를 단순히 평면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모형과 작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과자 상자가 하나의 조형예술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태제과의 아트박스 조형예술작품은 할인 매장 제품진열대를 꽃길을 따라 맛있는 꿈을 찾아가는 하나의 정원과 같은 공간으로 연출하면서 여름을 향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5월의 꽃의 화려함을 매장안에서도 고객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08 해피플라워 이벤트’는 지난해 ‘로즈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오예스 제품상자에 심명보 화백의 작품을 인쇄했던 것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준으로 제품을 이용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평면적인 형태를 넘어 입체적이고 움직이기까지 하는 다양한 제품 진열 조형물은 고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태제과 마케팅부 김종규 부장은 “꽃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소재로서 모든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가족을 대변하는 데 이만큼 좋은 주제가 없다”며 “꽃이 만발하는 계절을 맞이해 해피플라워 이벤트를 통해 모든 고객의 마음속에 감성의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