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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쌀국수' 학교급식 첫 추진

"쌀국수가 어린이들의 입맛을 바꾼다."

경북도는 2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학교 급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쌀국수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것으로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최초의 쌀국수'다.

도에 따르면 쌀국수 보급을 통한 쌀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3월 도청 직원을 상대로 쌀국수 시식회를 한 결과 호응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라면을 많이 먹는 어린이ㆍ청소년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해 쌀국수를 적극 보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학부모, 영양사, 학생 등 1730명을 상대로 '쌀국수 학교급식 시책설명회 및 시식회'를 지금까지 7차례 열었다.

게다가 지난 17일에는 대구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쌀국수 학교 급식을 위한 시식회'를 한 뒤 5,6학년생 12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92%가 쌀국수가 '괜찮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컵라면과 비교할 때는 '(쌀국수가) 더 좋다'는 응답이 70%나 됐고 쌀국수가 급식으로 나오면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다'는 의견이 54%를 차지했다.

따라서 도는 쌀국수 학교급식을 요청한 대구ㆍ경북지역 초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시범 시식회를 하는 한편 앞으로 각급 학교의 의견을 모아 쌀국수 학교급식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라면을 웰빙식품인 쌀국수로 대체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밀을 우리쌀로 바꾸는 효과가 있어 외화 절약을 물론 쌀 산업 활성이 기대된다"며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쌀국수 급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