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관련 전국 가금사육농가 항의 집회가 16일 질병관리본부 정문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을 비롯해 오리관련 전 업계 및 생산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의 AI과대 보도에 대한 언론사 항의 및 양계산물 소비위축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자 마련됐다.

집회에 참석한 한국계육협회 서성배 회장은 "광우병이 걸린 쇠고기는 먹으면 죽지만 AI는 근본적으로 광우병과는 다르다"며 "생산자의 자존심을 버릴 수 없기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오리협회 김만섭 회장도 "농장경영은 파탄되고 유통업계는 도산위기까지 몰려 몸은 지치고 마음은 아파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이 모든게 질병관리본부의 전형적인 조직 이기주의라며 분노와 억울함을 만천하에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한국계란유통협회 최홍근 회장은 "질병관리본부장이 물러나 승리할때까지 싸우겠다"며 "이런 불상사가 더이상 진전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