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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학교급식 한우 사용 권장"

강원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개방되면 학교 급식으로 공급될 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직영 급식을 하는 도내 대부분의 학교는 도축 증명서와 등급판정 확인서를 첨부한 한우 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1년에 1~2차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위탁 급식을 실시하는 도내 10여개의 학교도 현재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엄격한 원산지표시 관리와 학교 급식에 대한 철저한 감시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현실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되면 급식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에 수입 쇠고기보다 한우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한편 지난 해 1년간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 한우 소비량과 수입산의 사용 여부 등을 지역 교육청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가 논란이 되는 만큼 당분간 일선 학교는 급식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청 방침은 학교 급식의 우수농산물 사용에 따라 한우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