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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쌀로 만든 쌀국수 본격 출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쌀국수'를 거론하며 쌀 소비 촉진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쌀특구인 여주군에서 생산하는 여주쌀로 만든 쌀국수가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7일 여주군에 따르면 쌀 가공업체인 현농㈜이 가남면 삼군리 3만1907㎡ 부지에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5월 초부터 여주쌀을 이용해 즉석쌀국수와 생면(쌀자장.쌀잠뽕) 등 20여 종을 생산한다.

현농은 생산 첫해인 올해 연간 1200만 식(食:한번 먹는 분량) 가량을 생산한 뒤 매년 2배씩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농은 이미 유럽 17개국을 비롯해 미국으로의 즉석쌀국수 수출판로를 이미 확보했으며 여주 관내 학교와 관공서 등의 단체급식에도 쌀국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주군은 현농이 올해 연간 3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릴 경우 농민들이 쌀판매를 통해 총 22억5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농은 쌀 가공식품 공동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산.학교류협정을 체결한 여주대 및 여주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쌀가공 연구소를 부지 내에 설치해 고구마와 뽕 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성 즉석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주군도 여주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가공개발팀을 신설해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농의 이명규 사장은 "여주쌀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미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연간 2조원대인 국내 라면시장의 10%만 쌀국수로 대체하면 우리 쌀은 연간 6만t 량이 소비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