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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수분해 처리하면 고혈압 억제효과"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진구복(45) 교수가 육류 섭취에 대한 좋지 않은 통념을 깬 논문으로 학술상을 받았다.

6일 전남대에 따르면 진 교수는 최근 `한우 등심과 우둔에서 추출한 Myosin(묘신) B의 효소적 가수 분해물의 단백질 변화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ngiotensin-I-Converting Enzyme.ACE) 저해효과'라는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동물자원과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진 교수는 이 논문에서 한우를 일정시간 단백질 가수분해효소로 처리했을 때 고혈압 억제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고기를 많이 먹으면 동맥경화나 비만, 암에 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으로, 다양한 기능성 육류 개발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 결과에 따라 한우를 비롯한 육류로부터 고혈압 억제 효과를 갖고 있는 기능성 펩타이드의 분리 및 정제를 통해 항 고혈압 합성제제 개발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 교수는 1999년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교수로 임용된 뒤 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보건산업진흥원, 농림기술센터 등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천연 항균ㆍ항산화 물질과 기능성 유산균을 식육에 응용하는 방안' `지방 대체제의 개발과 기능성 물질 및 친수성 콜로이드를 이용한 저지방 건강 식육제품 개발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