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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직거래 선물세트로 소비자 유혹

백화점들이 산지 직거래나 해외소싱을 이용해 일반 선물세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설 선물용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산지 농장 직거래 등을 통해 가격을 소폭 낮춘 실속형 선물세트 상품 1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한우보신ㆍ꼬리세트, 곶감 실속세트, 굴비세트, 프랑스 메독와인 세트, 무똥까데 레드ㆍ화이트 세트 등 주요 선물용품을 5만원에서 15만원대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제주지역 산지 직거래를 통해 다양한 농산물ㆍ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주 모들포수협에서 직접 들여온 은갈치ㆍ고등어 세트도 10만원으로 동일한 품질의 다른 상품보다 20-30% 싸게 판매하며 '제주산 흑화고 세트'는 14만원, 한라봉 세트는 12만원 선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산지 직거래와 해외소싱을 이용, 품질은 유지하면서 일반 선물세트보다 20-40% 가격을 낮춘 '스페셜 한정 기프트' 상품을 육류, 수산물, 곶감 9개 품목에 7500세트로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산지 직거래로 가격을 30% 가량 낮춘 '후레쉬 한우 세트 4호'(3㎏, 10만원)가 준비수량 4천세트 중 절반 이상이 팔렸으며 '상주 곶감 세트'(1.9㎏)도 8만원으로 11만원 안팎인 비슷한 수준의 다른 제품보다 저렴하다.

태국에서 직소싱해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왕새우세트(1.5㎏, 8만원)도 이미 120세트가 판매됐으며 스페인에서 직수입한 유기농 올리브오일 세트(39만8천원)는 30% 가량 저렴한 가격 덕에 700세트 중 350여개가 팔렸다.

이밖에 최상급 제품으로 구성한 '은갈치 세트'(5마리, 10만원)도 제주도 산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동일한 품질의 상품을 30% 이상 싸게 내놓아 500세트 중 300세트가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유통단계를 축소해 기존 설 선물과 품질은 같으면서도 20-4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아직 설이 보름 이상 남았는데도 품목별로 준비 수량의 30-60%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