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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와 미쇠고기 협상은 별개

청와대는 21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만 해결되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정이 미 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 비준 문제를 연계한 데 대해 "그것을 고려하지만 별개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도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우리 측 협상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 내부에서도 협상안을 논의 중"이라며 "실무차원에서 미국 측과 교감했는지는 모르지만 내부에서 최종 협상안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이 쇠고기 수입 문제를 한미 FTA 비준의 전제로 삼는데 대한 여지를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전제조건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없다"며 "우리는 두 개의 사안을 별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직 미국 측과 기술적인 협의를 계속해야 하는데 협의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언제 할 것이냐는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