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날씨.세일감소탓 마트.백화점 매출 위축

온화했던 날씨와 세일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했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3대 대형 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12월에 비해 0.6%, 3대 백화점 매출액은 2.2% 감소했다.

대형 마트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철이 돌아온 데 영향받아 스포츠부문만 52.9%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을 뿐, 최대 매출군인 식품(-0.5%)을 비롯, 의류(-1.6%), 가정.생활(-2.7%), 잡화(-6.0%) 등 전 부문의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위축됐다.

산자부는 "전년도에 비해 온난한 12월 날씨에 영향받아 겨울 의류와 잡화, 가전제품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식품부문에서는 청과물, 수산물의 매출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에서는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명품(17.1%)을 비롯, 잡화(8.4%), 식품(5.1%)부문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성정장(-9.5%), 여성캐주얼(-5.4%), 남성의류(-5.6%) 등 의류군과 가정용품(-4.4%)의 매출이 감소한 모습이었다.

산자부는 의류를 중심으로 한 백화점 매출의 감소에 대해 "온난한 기온과 함께 2006년 12월에는 백화점 영업일 30일 가운데 10일이 세일이었으나 2007년에는 영업일 31일 중 세일이 6일로 세일 일수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2007년 연간으로는 대형 마트의 매출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0.4%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반대로 0.4% 증가하면서 전체로는 0.3% 늘어났고 백화점 매출도 상반기 1.0% 그쳤던 증가율이 하반기 3.8%로 높아지면서 연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형 마트의 연간 구매개수는 증가율 0%, 구매단가 증가율은 0.6%를 기록한 반면, 백화점은 구매개 수와 구매단가가 각각 1.0%, 2.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