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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연구원 "시중유통 축산물 안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시내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는 축산물333건을 대상으로 항생물질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2건에서 기준을 약간 초과하는 항균물질이 검출됐을뿐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산 닭고기 137건과 오리고기 9건, 식용란 100건, 튀김닭 15건, 돼지고기와 쇠고기 72건 등 총 333건 가운데 대부분 잔류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닭고기와 식용란 각 1건에서만 항균물질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엔로플록사신은 가축의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합성항균제로, 식용란 1건에서 엔로플록사신 0.07㎎/㎏(기준 불검출)이 나왔으며, 닭고기는 6건에서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으나 이 가운데 5건은 기준치(0.1㎎/㎏) 이내였고 1건만 0.20㎎/㎏으로 기준을 약간 초과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

연구원 관계자는 "동물용 항생물질은 휴약기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데, 이번에 검출된 제품은 양축농가에서 휴약기간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그러나 검출량이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인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지 않아 유통 중인 축산물은 대체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