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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 효과 높은 생약은 '생강, 강황'

치매 치료효과가 큰 약재는 생강과 강황이라는 재미 한인 과학자와 국내 연구진의 공동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바이오 기업 '큐렉셀' 소속 대릭 김(Darrick Kim).김진영 박사와 건국대학교 한예선 박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27개 식물성 약재를 비교한 결과 '생강(ginger)'과 '심황(또는 강황, tumeric)'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나타나는 독성물질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대체.보완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대체.보완의학저널(Journal of Alternative & Complementary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27개 주요 식물성 생약을 선정하고 이들이 신경 독성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로부터 신경세포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를 비교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세포 외부에 침착되는 펩티드의 일종으로, 신경세포에 독성이 있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활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서 신경손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생강(학명 Zingiber officinale)과 강황(Curcuma aromatia)이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은행(Ginkgo biloba)', '둥글레(Polygonatum sp.)', 계피(Cinnamumcassia), '대황(Rheum coreanum)', '천마(Gastrodia elata)' 순이었다.

그러나 생강, 강황, 은행에 비해 다른 약재들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탁월한 강황과 생강, 강황, 은행은 생강차나 카레 등 식품으로부터 공급할 수 있으나 다량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효과를 보려면 이들 성분을 배합한 보조제의 형태로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대릭 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생강(미국특허 7,282,523), 강황(6,887,898), 징코(7,279,501) 등이 다른 생약에 비해 치매 예방 및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릭 김 박사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약대 교수출신으로 현재 큐렉셀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