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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일브랜드 '잎맞춤' 판매 급신장

경기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잎과 자연, 입과 사랑을 연상케 해 소비자가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도록 만든 과일 공동 브랜드 `잎맞춤'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성.평택.화성.안산 등 도내 4개 지역의 농가 606곳에서 생산한 배와 포도를 `잎맞춤'이란 공동 브랜드로 수도권 5대 농협물류센터에서 판매한 결과 매출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잎맞춤 브랜드 배와 포도의 판매액이 17억6000만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0월 말 현재까지 지난해 전체 판매액보다 94%나 늘어난 33억9000만원에 달했다.

배의 경우 734t(7.5㎏ 기준 9만7827상자)을 판매해 22억61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가운데 ㎏당 평균 판매단가도 3082원으로 작년에 비해 10.8% 늘었다.

포도 역시 336t(5㎏ 기준 7만7221상자)이 판매돼 11억37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평균 판매단가도 ㎏당 3384원으로 작년보다 9.3%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이 급격히 신장한 이유는 차별화된 상품기획과 마케팅, 잎맞춤이란 브랜드, 농협매장이라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참여농민들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규격화된 영농, 엄격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과실의 질을 향상시킨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도는 연말과 설 대목을 앞두고 배의 출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최종 판매액은 5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도 판매액 역시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지사인증 G-마크와 연계, 인지도를 높이고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 입점지원, 판촉행사 등 다양한 판매지원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또 참여농민들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 농가는 퇴출시키고 새로운 농가를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안정적인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기획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판매물량과 판매액이 급신장 됐다"며 "앞으로 미국의 썬키스트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같은 높은 인지도를 가진 과실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