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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 준공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0만8900㎡(3만3000평)에 연면적 8만5600㎡(2만6000평)로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오산 물류센터는 공산품 등을 처리하는 상온센터(4만9200㎡)와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저온센터(3만3000㎡)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최대 처리 물동량은 57만7000상자에 달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에 인접한 입지 덕에 롯데마트 주요 협력업체의 85%가 오산물류센터와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품을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오산 물류센터는 또한 시간당 1만7500개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상품 자동분류기와 센터 정보관리 시스템(WMS), 차량 배차관리 시스템(TMS) 등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갖춰 납품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미만으로 단축했다.

이밖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냉장 및 냉동 상품 운송 차량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물건을 차에 싣거나 내릴 때에도 적정한 온도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등 신선도 관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내년 말 김해물류센터(5만5천㎡) 준공 전까지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 물류는 오산에서, 영남지역은 양산 물류센터에서 전담케 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산 물류센터의 물류 처리비율을 준공 첫해 50%에서 2011년까지 70% 가량으로 올리면 롯데마트와 협력업체에서 연간 8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 구자영 상품본부장은 "이를 상품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5%의 원가 절감효과에 해당하며 연간 매출액으로 따지면 1% 가량의 비용 감소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구 본부장은 "세계적인 규모와 첨단설비를 갖춘 오산 물류센터 오픈으로 2012년까지 국내점포 110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 말 김해물류센터가 가동되면 120개 점포 이상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