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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서울 도심 롯데 단지내 첫 점포

신세계 이마트가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롯데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내에 첫 점포를 연다.

14일 건설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청계천변 황학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은 지난 12일 실시한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 캐슬 베네치아'내 대형마트 선정 공개입찰 에서 롯데 등 다른 유통업체를 제치고 이마트를 입점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이마트는 현재 서울지역에 모두 17개 점포를 갖고 있지만 모두 도심 밖에 있으며, 4대문 안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 도심 지역은 땅값이 비싸고 마땅한 부지가 없어 대형마트 출점의 사각지대였으나 최근 청계천 개발뿐 아니라 송파 신도시, 은평 뉴타운, 상암 DMC 지구 등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체들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 캐슬 베네치아는 지하 4층 지상 33층 규모의 6개 동에 연면적 38만㎡(약 11만5700㎡), 187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상 복합 아파트 단지다.

이마트는 이 가운데 단지내 지하 2층-지상 1층의 5만1689㎡(1만5636평) 규모의 상업시설을 분양받아 내년 4월 매장 면적 1만1550㎡(3500평), 주차대수 933대 규모로 개장하게 된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인근에 왕십리 뉴타운, 창신 뉴타운, 용두.숭인 재개발 등 부동산 개발이 이어지면서 반경 2㎞ 내 거주 인구가 30만명에 이르고 유동인구도 많은 대형 상권이다.

여기에다 지하철 6호선 동묘역과 1, 2호선 신설동역, 2, 6호선 신당역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 내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마트는 이번 황학동 롯데 캐슬 베네치아에 이어 내년 4월께는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민자 역사에 1만2210㎡(3700평) 규모의 매장도 열어 서울 동부 도심 상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