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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서울광장서 `김장담기'

"올 겨울 소외이웃의 김치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책임진다"

카트에 유산균 음료를 가득 싣고 동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소외계층의 김장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한국야쿠르트 사랑의손길펴기회 소속 영업사원 1150여명은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7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직접 만든 김치 속으로 절인 배추 속을 알차게 채웠으며 한국야쿠르트는 김장을 위해 직접 배추와 무 등을 심고 길렀다. 이들이 이날 만든 김치는 6만4000포기에 이른다.

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일부 서울시 간부 공무원을 대동한 채 참석, 머리에 망을 쓰고 앞치마를 두른 채 아주머니들 틈에 끼어 김치를 버무렸다.

한 행사 참가자는 "'야쿠르트 아줌마' 일을 하다 보니 영업권 내 각 가정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면서 "돌아보니 주위에 도와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돼 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만든 김치를 모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서울시내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