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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교 '브랜드 육류 타운' 조성

서울 등 대도시 근교에 `횡성한우' `양평개군한우' 등 고급 브랜드 육류를 싼 값에 맛볼수 있는 직영 고깃집이 대거 들어선다.

농림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축산물 브랜드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대도시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10개 안팎의 육류 브랜드 직영점을 모아 '브랜드육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타운내 직영점은 정육점과 음식점이 혼합된 형태로,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브랜드 고기를 직접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2년동안 80억원을 투입, 시범적으로 2곳에 타운을 조성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2013년까지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경영체가 직영 판매점을 낼 때 시설자금도 지원한다.

또 정부는 현재 축산물 브랜드가 800여개에 이르고 평균적으로 브랜드 경영체의 규모도 작고 영세해 '브랜드'로서의 차별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축산물 브랜드의 통합과 품질 고급화를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지원 기준이 점진적으로 강화된다.

우선 한우의 경우 브랜드 평가 항목 가운데 1등급이상 고급육의 생산비율과 연간 출하두수 목표를 ▲ 2010년 60%, 800두 ▲ 2013년 70%, 1천400두 ▲ 2017년 80%, 2000두 등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경영체에 대해서만 한해 총 2천억원의 운영자금을 연 3%의 낮은 금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돼지 브랜드 지원 기준도 ▲ 2010년 70%, 80두 ▲ 2013년 80%, 140두 ▲ 2017년 90% , 200두 등으로 높아진다.

아울러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 새로운 가점 기준으로 동물복지.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무항생제 등을 포함시켜 친환경 브랜드육 생산을 촉진한다.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정부의 컨설팅.교육.홍보 등 부대 지원도 확대된다.

브랜드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축산물 브랜드 MBA 과정도 개발해 경영자와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브랜드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허브 사이트'를 구축, 인터넷을 통한 합동 브랜드육 판매를 추진하며 민간차원의 브랜드 마케팅 연합추진단 구성도 지원해 메뉴나 홍보 방법 등을 함께 논의하게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