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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안전 불감증 도마에 올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문희 한나라당의원은 지난 22일 식약청 국감에서 당시 식약청 본청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폐유독물을 처리하는 폐수처리장안에 가스통이 방치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또한 별도의 창고에 보관되어야 할 중화제 가성소다와 다양한 인화성 물질이 폐수처리자에 함께 방치되어 있는 등 식약청이 시설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특히 문의원은 식약청에서는 폐수처리장의 위험성 때문에 평소 일반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해명했으나 자신의 보좌관들이 직접 점검한 결과 출입문이 열려 있는가 하면 처리장 외부에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문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하자 식약청이 폐기물 관리에 대한 법률은 있으나 이를 보관하는 장소에 대한 법률은 없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며 "식품, 의약품 등의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식약청이 폐유독물 관리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