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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학교급식에 수입수산물 공급

국내 수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수협중앙회가 그 목적과 달리 학교급식에 수입수산물을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30일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수산물 식재료 현황(2003년1월1일-2007년 8월31일)'을 분석한 결과 학교급식에 납품된 수입 수산물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199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급식사업을 실시했으며 현재 수도권지역 672개 학교등에 수산물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데 수입수산물 비중이 2003년에는 32.2%이었던 것을 비롯 2004년에는 33.8%, 2005년 36.8%, 2006년 38.3%, 2007년 8월 현재 36.8% 등 수입수산물 비중이 평균 36%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의원은 수협이 학교급식에 납품한 수산물 식재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수산물 비중은 계속 줄어든 반면, 수입수산물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처럼 수협의 수입수산물 납품비중이 높은 것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수입수산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안이한 인식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강의원은 하지만 수협의 존립의무는 국내 어업인들의 수익증대에 있는 만큼 수입 수산물을 취급해서는 곤라하며 국내산 수산물의 확대공급에 더욱 힘쓰고 이를위한 방안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