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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썬키스트 상호협력 '각서' 체결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 오후(현지시각) 로스엔젤레스에서 세계적인 감귤류 브랜드 썬키스트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893년 출범한 선키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에서 활동하는 6000여 감귤류 농가를 회원으로 둔 농산물 마케팅 협동조합이다.

썬키스트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회원농가간 공동수확.선별.계산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기반으로 위탁가공 및 상표 대여 방식을 운영, 주스 등 600여개 품목에서 브랜드 로열티 수입으로만 50여개 국가로부터 연간 2억2000만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측은 상호 이익이 되는 정보의 공유, 수출시장 다변화 공동협력, 유통망 확대 및 마케팅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도는 이를 통해 썬키스트의 생산.관리.마케팅 노하우를 우리 농산물 생산과 수출확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일환으로 우선 도와 경기농협이 지난해 함께 만든 농산물 공동브랜드 `잎맞춤'의 실무단을 내년 초에 썬키스트에 파견, 연합사업 체계, 품질관리,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을 배워오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는 잎맞춤 선도농업인과 바이어 등 30명 정도를 썬키스트에 보내 회원농가의 역할과 의무, 연합회의와 관계, 소비시장과 마케팅 여건 등에 대해 연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썬키스트와 공동으로 품목확대 및 공동마케팅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잎맞춤 재배기술 향상 및 상품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썬키스트와 잎맞춤 상품의 수출을 연계, 수출 규모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지금까지 경기도는 여러분야에서 MOU를 체결해왔지만 농업분야에서는 썬키스트가 처음"이라며 "한국의 농업이 미국과 세계로 나아가고 썬키스트가 한국과 긴밀한 관계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린드그랜(Tim Lindgren) 썬키스트 대표는 "선키스트 6000명 조합원에게 한국시장은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썬키스트와 경기도의 발전과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