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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L상품 판매량 '파죽지세'

신세계이마트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자체브랜드(PL, Private Label) 상품이 꾸준히 제조회사 브랜드(NB, National Brand) 제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PL 신제품을 내놓은 첫날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이마트 직영점포 86개점에서 대표적인 PL제품 8개 판매량을 집계, 같은 수준의 NB 제품 비교한 결과 라면과 커피믹스를 제외한 6개 품목에서 PL제품 판매량이 더 많았다.

즉석밥인 '이마트 왕후의 밥'(210g 4개, 2780원)은 모두 1만1819개가 팔린 반면 업계 1위 제품인 CJ의 '햇반'(210g 3개, 3650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69개에 그쳤다.

'이마트 콜라'(1.5ℓ, 790원)도 1만6792병이 판매돼 7826병이 팔린 '코카콜라'(1.8ℓ, 1630원)의 판매량을 크게 뛰어넘었다.

'베스트셀렉트 3겹 데코 화장지'(40m 24롤, 1만3800원)도 3386개가 판매돼 비슷한 제품인 '크리넥스 데코&소프트 3겹'(35m 24롤, 1만8800원)의 판매량 1830개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세탁용 세제인 '이마트 한스푼'(2㎏들이 2팩, 8900원)도 5002개가 팔려 418개가 팔린 '퍼펙트 하나로'(3.2㎏, 1만2400원)보다 10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농심 '신라면'(120g 5개, 2350원)과 '이마트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120g 5개, 2340-2520원)은 각각 7만4421개와 3만1626개가 팔렸으며, 맥심 '모카믹스 180입'(1만8400원)도 2만2268개로 '이마트 모카믹스 180입'(1만5890원)의 2698개를 앞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PL제품이 값이 싸면서도 업계 2-3위의 유명 제조업체가 제조한 믿을만한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