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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도발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 상품을 늘려 제품가격을 지금보다 최고 40%정도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식품업계가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

이 경우 할인점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업체들의 매출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의 가격파괴 결정은 여타 업체로 파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식품업체들의 걱정은 태산같다.

물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제품가격을 낮추는 것이 백번 생각에도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유통업체의 이 같은 행위가 자칫 식품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떨어뜨리고 종국에는 유통업체의 하청화를 부채질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일부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발표를 유통업체의 제조업체에 대한 횡포로까지 해석한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 수 있다는 사실을 유통업체들이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