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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 회장 구속후에도 성과급 받아

농협의 도덕 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으로 부터 3억원의 불법자금을 수령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정대근 농협회장이 구속 재판중에도 성과급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폭로했다.

강의원은 농협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회장이 지난해 12월 특별성과급 6455만원과 올 2월에는 임원 성과급 1억6300원 등 총 2억2755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강의원은 정회장이 지난해 5월 구속된 이후에도 올 6월까지 1억17435만원의 연봉을 챙겼으며 판공비 형태로 1억6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농협측이 정회장이 2006년 구속당했던 세달치 월급과 올 7월이후에는 월보수 지급을 정지했다고 하지만 경영성과를 이룩했을때에만 지급하는 성과급을 챙긴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