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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선물 청양구기자 인기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우리측 선물로 북측에 전달된 충남 청양산 구기자차를 찾는 주문이 늘고 있다.

9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양 백화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청양 구기자농협이 생산한 구기자차가 보성 녹차 등과 함께 우리측 선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뒤 군내 구기자 재배농민들은 구기자차를 찾는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청양 구기자농협 복영수 조합장은 "품질에 따라 3만~5만원에 팔리는 구기자차 주문량이 하루 평균 50개 정도였으나 남북 정상회담 이후 20~30% 가량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선물로 전달된 청양 구기자차는 지역 농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무농약 구기자를 이용해 전통 기법으로 만든 것으로 즉석에서 구기자의 뛰어난 효능을 얻을 수 있는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가 청양에서 나오는 구기자는 간기능을 보호하는 베타인과 비타민C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최근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청양 구기자차가 남북 정상회담 선물로 전달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의 명차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구기자 수요가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