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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학교급식에 수입 쇠고기 '퇴출'

학교급식에 수입쇠고기가 납품되거나 육우고기를 납품케 되면 금방 들통이 나게 됐다.

함안군이 학교급식에 우리농산물 사용을 권장하고,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납품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급식에 납품된 쇠고기를 모아 한우가 맞는지 정기적으로 DNA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함안군은 안전한 우리 축산물 공급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달 17일부터 1주일 동안 가야·아라초등학교, 함안중학교, 함안고등학교, 명덕고등학교 등 군내 27개 급식학교에 납품된 쇠고기 시료를 채취해 경남축산진흥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군이 의뢰한 유전자 분석은 시료를 채취해 한우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별해주는 것으로 이번 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군은 검사결과 한우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오는 시료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에 결과를 통보하고, 납품업체에 대해 현지 실사를 벌여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진석 군 축산위생담당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우리 축산물을 먹이고 학교급식 납품업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같은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며 "단체급식을 하는 군내 기업체에서도 검사신청을 해오면 학교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검사를 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