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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동맥경화 예방 한방제제 개발

동맥경화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한방제제가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호경 박사팀은 귤 껍질을 말린 진피 등 혈소판 응집억제 효능이 있는 4종의 한약재를 조합해 기존 생약제제보다 혈액응고 억제효과가 우수한 복합한약조성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본초강목 등 한의학 문헌상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재 75종을 검색한 뒤 효과가 강한 진피 등 4가지 성분을 조합해 새 한약조성물을 개발했다며 이 한약조성물은 시판 중인 혈전억제 생약제제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약재 조합에는 진피와 함께 계피나무의 중심 부위를 말린 육계도 활용됐다.

연구원은 이 조성물의 특허등록을 2005년에 마쳤으며 후속 연구를 거쳐 네추럴에프엔피에 기술을 이전했다.

네추럴에프엔피는 조성물의 원료약재 4종 가운데 식품으로 사용이 가능한 2가지를 조합해 항혈전 건강기능식품 '청보365'를 개발, 최근 시판에 나섰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김 박사는 "생체 내에서 혈액 응고와 항응고 작용의 균형이 깨지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조성물은 한약재 혼합물이므로 평소 혈전예방 제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