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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물'과 '소금'도 등장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로 '물'과 '소금'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피지 생수' 선물세트와 '프렌치 소금' 선물세트를 판매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세계가 약 2주 전부터 판매중인 '피지 생수'는 피지산(産) 생수를 3개월, 6개월 분량으로 담아 매달초 배달해 주는 상품으로, 3개월치 6박스(박스당 500㎖ 들이 24개)의 가격이 23만원인 고가에도 불구하고 본점과 강남점에서만 현재까지 50세트가 팔렸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또 프랑스산 '프렌치 소금' 세트(170g들이 3병. 7만8000원)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40세트 정도 팔렸으며, 추석때까지 이들 2개 점포에서 피지생수는 150세트, 프렌치 소금은 120세트 정도 팔릴 것으로 신세계는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 김은구 바이어는 "최근 차별화된 명절 선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피지 생수와 프렌치 소금 세트를 추석선물로 기획했다"며 "평소에 프리미엄 물과 소금 수요가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 바람은 물과 소금에 앞서 와인과 올리브유 등도 추석 선물세트로 등장시켰다.

와인의 경우 1999년까지만 해도 명절 선물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었지만 2000년 추석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 10가지 정도의 추석 선물 세트가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와인은 2000년부터 명절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2002년과 2003년 명절때 양주와 전통주 선물 세트와 비슷한 매출을 보이던 것이 2004년 이후부터는 양주와 전통주를 제치고 주류 부분에서 명절 세트 판매 1위에 올랐다.

2005년과 지난해 추석에도 각각 70%, 90%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올 추석에도 와인 선물세트는 현재까지 작년 추석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에서는 와인에 이어 2003년부터는 올리브유 선물세트가 처음으로 추석 카탈로그에 등장, 매년 50-70% 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