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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선물 한우세트가 '으뜸'

올해 한우 가격이 작년보다 10% 가량 떨어지면서 각 백화점에서 한우 선물세트가 매출 증대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기간 판매된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 1-20일보다 40% 가량 급증했다.

특히 웰빙 트렌드에 따라 선호도가 높아진 냉장 신선육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47% 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추석 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작년 추석때에 비해 갈비는 20%, 냉장육은 25% 각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예약건수도 작년보다 약 1300여건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추석선물 전체 매출도 작년 예약판매기간보다 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정육이 40%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강식품이 32%, 건식품이 22%, 청과가 20% 각각 늘었으며, 건강식품의 경우 대표 선물세트인 홍삼 선물세트가 8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시즌이 빨라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예약판매의 호응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이 저렴해진 한우세트 구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예약판매기간 한우의 매출 호조가 추석 본 행사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신현구 정육 바이어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한우세트가 추석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판매량이 예상외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추가 물량을 확보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축산 CMD 박봉규 과장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추석 한우 상품은 실속있는 갈비세트와 냉장 한우세트로, 특히 18만원에서 20만원 사이 가격대의 제품이 가장 많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