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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 2곳서 학생 100여명 설사증세

광주 시내 고교 2곳에서 학생 100여명이 장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A고교 학생 등 61명이 설사.복통 증세를 호소했고 이들 중 5명은 병원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집단 설사를 보이자 광산구 보건소는 가검물과 음용수. 급식 보전식 등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지난 7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증세를 호소, 치료를 받았고 병원에서 장염진단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집단장염이나 식중독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광주 동구 B여고 학생 47명도 집단 설사 증세를 보였고 이들 가운데 11명이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여고도 비슷한 시기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발생하기 시작해 병원에서 장염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보건당국은 가검물 등을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학교 2곳 모두 급식을 하고 있고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 108명 대부분이 장염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생시기가 같은데다 증상도 유사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역학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정확한 발병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