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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음료사, 타르색소 등 제거 약속"

환경정의는 인체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식품첨가물인 타르 색소와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해 온 롯데칠성 등 5개 음료회사로부터 개선 약속을 받아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정의는 6월 시중에 유통중인 79개 품목의 탄산음료ㆍ혼합음료 첨가물을 모니터링한 결과 17개 제품이 안식향산나트륨을, 21개 제품이 황색4호, 5호, 청색 1호, 적색 40호 등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는 해당 음료회사에 질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을 4∼5개월 안에 제거하고 타르색소를 7∼8개월 안에 천연색소로 대체하겠다고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야쿠르트사는 안식향산나트륨을 천연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통보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안식향산나트륨과 타르색소는 미국 FDA 등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필요량만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웰치탄산음료를 수입, 판매하는 농심은 "미국웰치사와 빠른 시일안에 두가지 첨가물을 천연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통보했고 동아오츠카는 "타르색소를 천연연료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며 미량의 MSG가 첨가된 포카리스웨트에 대해서는 일본 오츠카제약에 관련자료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르색소와 안식향산나트륨이 둘 다 들어있는 탄산음료 `리치스'를 수입하는 동서는 공문을 보낸지 한 달이 넘도록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고 환경정의는 전했다.

안식향산나트륨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손상시켜 간경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으며 음료 속에 첨가된 비타민C와 결합하면 발암물질인 벤젠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색소는 간 독성, 혈소판감소증, 천식, 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