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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고생 22% "매점서 유통기한 지난 식품구입"

부산지역 중.고교 학생 10명 중 2명 정도는 학교 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가 중.고교생 1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2%가 학교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식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 매점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안전한 식품인지 알 수 없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고 '물품이 다양하지 않다'(19.5%), '값이 비싸다'(15.5%), '앉아서 먹을 공간이 없다'(11.6%) 등을 지적, 매점의 위생관리와 편의시설에 대해 큰 불신과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구입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4.8%가 '확인한다'고 답한 반면 40.2%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유통기한 초과, 상한 식품 등 비위생적인 식품판매에 대해 매점이나 학교 측에 알린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한 학생이 응답자의 76.6%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학교 매점의 위생관리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시교육청은 매점에 대한 위생 점검과 학생들의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