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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의 변신은 무죄

구수한 맛을 내는 곡물이 최근 들어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쌀, 밀은 물론이고 이전에는 거친 맛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잡곡이 제품의 소재로 전면에 내세워지며 제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농심켈로그에서는 통곡물이 들어있는 건강스낵인 곡물이야기 ‘자연이 키운 통밀’과 ‘자연이 키운 귀리’를 출시했다. 켈로그가 한국시장에만 독점 출시한 제품으로 몸에 좋은 통밀과 통귀리에 검은참깨 등 웰빙 먹거리들을 주재료로 만들었다.

기린의‘찹쌀유과’도 찹쌀을 이용해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이다. 기존 유과제품이 조청을 사용한 반면 이제품은 토종꿀을 사용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차음료시장에서는 검은콩 돌풍이 심상치 않다. 대표제품은 해태음료의 까만콩차와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티. 까만콩차는 검은콩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서리태를 주원료로 하였고 블랙빈테라피는 서리태와 서목태를 블랜딩해 만들었다.

기린은 스낵외에 아이스크림에 곡물을 집어 넣다. 인절미바가 그것인데 이제품은 아이스크림 속 안에 찹쌀가루로 만든 쫄깃쫄깃한 인절미 떡과 서리태를 이용한 콩가루 초콜릿을 코팅했다.

이외에 풀무원 녹즙 부드러운 한컵은 두유에 발아현미, 찹쌀, 흑미, 수수, 보리 등 5가지 곡물과 견과류를 집어넣었다.

기린 김영근 마케팅 실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되는 원료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예전부터 선식 등 건강식으로 선호되고 있는 곡물류가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웰빙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