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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花군'으로 거듭나는 강화군

강화군이 연(蓮) 관련식품의 대대적인 개발로 `연화(蓮花)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7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은 연을 벼 대체작물로 선정, 내년부터 3년간 10억원을 들여 연 가공식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은 총사업비 중 정부지원 5억원, 군 지원 3억8000만원과 나머지 1억2000만원은 생산농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강화군은 농산물 시장개방과 관련, 2014년까지 벼대체작물 조성예정지 3만3천여㎡에 심을 특화작물을 찾던 중 2003년 제1회 논두렁 연꽃축제에서 선보인 연차, 연국수 등 연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0월 농림부에 연을 향토산업 작물로 육성하겠다는 지원서를 제출, 정부로 부터 지원금을 받게 됐다.

현재 군내 100여개 재배농가가 `연 작목반'을 결성, 선원사 9만9000여㎡를 포함, 23만여㎡에서 연을 재배 중이며 여기에서 연간 350t 가량의 연뿌리, 잎, 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재배면적을 2010년까지 165만여㎡으로 확대해 연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강화군은 연냉면, 연막걸리, 연아이스크림 등 연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계속 개발, 생산하면서 특히 연냉면은 지난해 5월, 연막걸리는 올해 8월에 각각 특허출원을 했다.

이들 연식품은 선원사의 `좋은연식품'과 `좋은연㈜'에서 주로 생산, 판매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유통망이 마련 돼 있지 않아 고객들은 선원사 홈페이지(http://seonwonsa.com)를 통해 연가공식품을 주문하고 있다.

내년 정부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백화점, 마트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한국식품연구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화도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력, 연의 효능 연구와 가공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에는 칼슘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만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강화군이 전국 최대의 연과 가공식품의 산지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