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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美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해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발견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소비자 단체가 즉각적인 미 쇠고기 수입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비자시민모임은 3일 성명에서 "미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된 것은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시모는 "미국은 소에게 여전히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으며, 사용이 금지된 동물 사료까지 불법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 정부가 실시하는 광우병 검사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므로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소시모는 "정부는 미국이 동물성 사료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수출하는 소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과학적인 광우병 검사 및 관리 체계를 갖출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는 안된다"면서 "농림부는 미국의 원인 해명만 기다리는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검역 중단이 아닌 수입 중단과 함께 유통 중지 조치를 즉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