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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패스트푸드화 나선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이 미국에서 우리 전통음식의 패스트푸드화에 나섰다.

식품연구원은 지난 19일 미국 UCLA대학에서 교수 및 조리사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전통음식을 패스트푸드화한 시식 평가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5대 핵심전통식품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품평회는 전통 한식을 미국인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시스템으로 개발하여 미국의 각 지에서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됐다.

이번 행사에서 홍상필 박사는 김치, 고추장, 된장 등 대표적인 한국음식에 대해 슬로우 푸드로서 건강기능성이 우수함을 소개하였고 한국의 전통음식인 전주비빔밥, 황포묵, 불고기, 생선전, 잡채 등 5종을 시식 품목으로 정하여 미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전통 음식을 평가토록 했다.

이날 시식 및 평가회에서는 색, 향, 맛, 조직감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하여 평가하였는데 특히 맛에서 불고기가 9점 만점에 8점으로 가장 우수했고 황포묵은 평점 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식품연구원은 이날 제공된 한국의 전통 음식이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미국 현지인에게 맞게 패스트 푸드화하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세계 음식으로의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UCLA 대학은 이날 시식 결과를 토대로 대학 내 한식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식품연구원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국의 각 지역에 보급할 수 있는 테이크 아웃형 프랜차이즈 시스템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