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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따라 호주산도 '싱글벙글'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 대형마트를 통해 불티나게 팔린 13일 같은 매장의 호주산 쇠고기의 매출도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가 처음 선을 보인 13일 하루동안 전국 47개 점포(6개 점포는 판매중단)에서 5t 가량이 팔려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평소 금요일 전국 매장의 매출이 4000만원 안팎이었으나 13일에는 40% 가량 상승한 56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주산 쇠고기의 매출이 오른 것은 미국산 쇠고기 일부 부위가 매진된 수도권 일부 점포나 시민단체의 시위로 미국산 판매가 중단된 점포를 찾은 고객들이 호주산을 대신 구입해갔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미국산보다 30% 가량 높지만 한우보다는 20-30% 싸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의 대체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우는 지난주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려 미국산 쇠고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시민단체 시위로 판매중단 매장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주말 이틀간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3억원에 달하고 특히 1차 수입분 40t 중 냉장육 10t은 주말 내로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산 쇠고기 역시 평소 주말 대비 40%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롯데마트는 내다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중 냉장육이 거의 동나고 있어 대체재 성격인 호주산 쇠고기 매출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우 판매도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