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청주급식본부 "유전자 조작식품 추방을"

청주시 학교급식운동본부는 26일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할 학교급식이 유전자 조작식품(GMO)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 GMO를 추방할 것을 선언했다.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등에서는 GMO가 농민.소비자.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슈퍼마켓이나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콩기름, 간장 등의 경우에는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고도 이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최근 도내 7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콩기름과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는 모두 수입산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콩기름의 경우 100%, 일부 간장 제품은 GMO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급식 식자재 주문과 검수를 맡고 있는 영양사들은 콩기름과 간장이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모든 식품에 GMO 표시제 확대를 건의할 것 ▲학교급식에서 GMO를 제외할 것 ▲충북도와 시군은 학교에서 GMO 식자재를 제외할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 될 예산을 지원할 것 ▲GMO로부터 안전한 충북을 선언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