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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일부 김밥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서울시내 일부 김밥 전문점의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행락철을 맞아 지난달 시내 김밥 전문점 92곳과 패스트푸드점 72곳 등 164곳에 대해 위생지도 및 조리식품 수거 검사를 실시한 결과 김밥 전문점 2곳에서 만든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김밥 64건과 햄버거.닭튀김 등의 패스트푸드 91건 등 155건을 수거,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김밥 2건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해당 김밥은 중구 남대문의 K 김밥 전문점과 강북구 미아동의 H 김밥 전문점에서 만든 것이며, 시는 이들 2개 업소에 대해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자치구에 통보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가운데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이 없었다.

시는 또 김밥 전문점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을 넘긴 어묵을 조리.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김밥 전문점 1곳, 종업원이나 업주가 건강진단을 제대로 받지 않은 업소 3곳 등 5곳을 적발하고 해당 자치구에 영업정지,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리도록 통보했다.

패스트푸드점 가운데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한 1곳 등 3곳을 적발해 같은 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앞두고 위생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