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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도소 재소자 잇단 식중독 증세

춘천교도소 재소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5일 춘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재소자 27명이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킨 데 이어 22일에도 41명의 재소자들이 같은 증세를 일으켜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1차 집단 식중독 사태 당시 춘천보건소가 벌인 역학조사 결과 노로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재소자들이 1차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후 춘천보건소가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25명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 균이 검출됐다.

그러나 집단 식중독 발병 직후 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에게 지급된 음식물 및 조리기구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으나 식중독균을 발견하지 못해 원인 규명에 실패했고 증세를 일으킨 재소자들도 2~3일 후 증세가 호전돼 격리수용이 해제됐다.

교도소 측은 1차 식중독 사태 이후 41명의 재소자들이 다시 동일한 증세를 보이자 이번에도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일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재소자들을 격리시켰고 보건당국이 가검물을 채취하는 한편 조리기구를 검사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1차 집단 식중독 당시에도 음식이나 조리기구 에서 원인을 찾지못했는데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 답답하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