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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시장 3조9천억원, 98년 대비 2.8배 성장

아직은 모자란 융자지원에 안타까운 실정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가 IMF체제 이후 국내 재활용산업이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기물 재활용 신고 및 허가업체를 대상으로 작성한 2001년 전국 재활용업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폐기물 재활용시장은 3조9천억원 규모로써 98년 1조4천거원에 비해 2.8배나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말 현재 가동중인 재활용업체 수도 2천447개로 98년 1천568개에 비해 1.5배가 증가했고 이들 재활용업체가 생산한 재활용제품의 판매량은 98년 2천7백1십3만4천톤에서 2001년 5천6백8십1만1천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활용제품 판매가격도 98년에 톤당 5만1천117원에서 2001년 6만8천811
원으로 증가하여 양적 성장에 비해서는 미흡하지만, 재활용산업의 부가가치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재활용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그간 재활용업체에 대한 창업지원, 자금융자지원, 기술개발지원 등 정부의 재활용지원 시책과, IMF를 거치면서 재활용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재생공사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재활용산업 성장에 따라 업체당 융자지원 규모를 94년 3억원에서 현재 30억원까지 늘렸지만, 매년 재활용업체들로부터 2천억원 정도의 융자지원 요청을 받고 있는데 비해 실제 지원 가능한 융자예산은 요청액의 30%에 불과한 6백억원밖에 안되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