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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정식' 일반인에 선뵌다

청주시가 이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한 `청주 한정식'이 조만간 일반인에게 선을 보인다.

청주시는 18일 오후 시장 접견실에서 남상우 시장과 시내 10개 한정식 업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주 한정식 운영업소 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업소 가운데 1곳은 청주 한정식만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나머지 9곳은 업소의 기존 메뉴와 청주 한정식을 팔 수 있는 지정점으로 각각 선정됐다.

청주 한정식 전문점은 7-8월께, 지정점은 업소 실정에 맞춰 시판에 나서게 된다.

이들 업소가 취급하는 청주 한정식 메뉴는 20가지로 문헌조사와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시식회, 공청회 등을 거쳐 엄선됐다.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식에는 죽(호박 등)과 메밀전병이 선정됐고 2단계 음식으로는 더덕구이, 버섯.깻잎.고구마 튀김, 소 갈비찜,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 녹두빈대떡을 포함한 삼색 전, 버섯을 이용한 요리 등이 제공된다.

또 밑반찬(3단계 음식)은 물김치, 도토리묵을 이용한 요리, 깻잎 장아찌, 풋고추 멸치조림, 생채나물, 산나물, 배추김치, `올갱이(다슬기)'를 이용한 요리 등으로 구성됐고 후식(4단계 음식)으로는 식혜와 과일이 제공된다.

시는 차별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 가운데 `올갱이'와 도토리묵, 버섯,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서는 업소가 자율적으로 메뉴를 결정토록 했으며 가격도 1만-2만 원에서 업소가 정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 한정식은 소금과 지방 성분이 적고 청주지역의 맛과 멋, 색이 어우러진 게 특징"이라며 "이들 업소에 대한 홍보는 물론 유니폼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200만 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