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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 '보냉 비상'

초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보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5월들어 초여름 날씨로 접어들자 나들이용 김밥, 초밥 등 테이크 아웃 제품 구매고객들에게 아이스팩을 이용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점은 2만원 이상 신선식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인근 영등포구를 비롯해 구로, 동작, 양천, 강서 지역까지 냉동차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7일부터 수박을 보냉가방에 넣어 배송하고 있다. 수박 한 통을 담을 수 있는 둥근 형태의 가방 안에는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스폰지 재질의 보호대가 있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동주머니도 달렸다.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서울지역의 다른 점포들도 이달말까지 수박보냉가방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은 식품매장 입구에 얼음팩 전용 냉장고를 설치, 식품 구매 고객이 무료로 얼음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달들어 지하 1층 식품매장내 물품 보관소의 냉장보관 시설을 배로 확충했다.

본점은 또 매장 오픈 30분전부터 고객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나누어주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점에서 계산대 밖에 냉동고를 별도로 마련해 아이스박스에 필요한 얼음을 비치했다.

롯데마트도 수산물 구매 고객이 원할 경우 얼음을 담아가고, 축산물 구매시 아이스팩을 랩핑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