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패밀리레스토랑 10년새 10배 성장

올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 아웃백, 베니건스, TGIF,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카후나빌 등 8개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매출 규모가 1997년 88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885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9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인기몰이 중인 해산물 패밀리 레스토랑들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1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2년 TGIF가 1호점을 열면서 사실상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후 베니건스, 씨즐러 등이 들어오고 1997년에 빕스와 아웃백이 가세하면서 우리나라 외식 문화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외환위기를 맞아 시장 규모가 865억원으로 줄었으나 가족 위주로 생활 문화가 바뀌어 가면서 1999년 1076억원 → 2000년 1738억원 → 2001년 2548억원 → 2002년 326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후 2003년 카드 대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시장 규모가 3741억원에 그치며 급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04년 4800억원, 2005년 6309억원으로 커졌다.

매장 수도 1997년 27개에서 지난해 262개로 늘어나고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현재 시장 선두는 지난해 매출액 2500억원과 2400억원을 각각 기록한 아웃백과 빕스가 다투고 있으며, 선발업체인 TGIF와 베니건스는 1300억원과 1000억원으로 3,4위로 처졌다.

초반에는 개별업자가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매장을 직접 경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특성상 자금력이 받쳐줘야하는만큼 이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본사가 직접 관여하고 있고 빕스는 CJ, 베니건스는 오리온, TGIF는 롯데, 카후나빌은 사보이 등 대부분 큰 그룹에 속해있으며 해산물 레스토랑인 보노보노는 신세계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