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토종와인 '샤토마니' 잘 나가네

토종 와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충북 영동 와인코리아의 작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4일 이 업체는 2대 주주인 영동군을 비롯한 소액주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42억7200만원으로 전년(25억1900만원)보다 17억5300만원(69.6%) 늘었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대표 브랜드 '샤토마니' 와인이 37억59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복분자주 '단(丹)' 2억6000만원, 웰빙 포도즙 1억6700만원, 샴페인 5100만원 등과 함께 작년 11월 한국철도공사와 손잡고 선보인 테마열차 '와인트레인(Wine-train)'도 두 달 간 3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또 작년 군내 농민들이 생산한 포도 447t과 복분자, 머루 등 6억2000만원의 농산물을 농협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작년 7500만원의 경상이익을 냈으나 고정자산 감가상각과 광고비, 국고보조금 차감액 등 자본적 지출(25억5400만원)을 뺀 당기순이익은 18억4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병태 대표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2배 늘린 80억원대로 잡아 13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계획"이라며 "공장 안에 와인트레인 관광객을 위한 와인스파(Spa)와 펜션을 신축하고 발효탱크 등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2004년 군비 22억5000만원을 출자해 이 업체 지분 37.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