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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 냉동 제대혈 복구기술 개발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냉동 보관된 제대혈을 해동한 뒤 태반에서 얻은 양막 유래 줄기세포와의 공동 배양을 통해 조혈모 세포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이번에 배양에 성공한 조혈모세포를 이용해 추가 동물실험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서는 회사측이 자체 보관하고 있던 냉동 제대혈을 해동해 단핵 세포구를 분리한 뒤 이를 태반에서 얻은 양막 유래 줄기세포와 공동 배양해 단핵세포구를 증식하는 과정에서 조혈모 세포 증식이 확인됐다.

최근 냉동 보관된 제대혈을 해동하면 세포는 살아있음에 불구, 생리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가 상당량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으나 이번 시험 결과로 상당부분 해소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혈모세포 증식에는 해당 아이의 제대혈과 양막유래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동종 유래를 이용한 것이어서 별반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포의 생리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 제대혈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정찬 대표는 "줄기세포 은행의 보관 기술 향상은 물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냉동 줄기세포의 해동과 복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조혈모세포 증식 기술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