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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전문치료제 제약사 인수합병 검토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전문치료제를 공급하는 제약사 인수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문약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매출액의 5%까지 과감하게 끌어올려 음료사업과 일반약에 치중돼 있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실제 KT&G의 자회사로 편입된 영진약품과 CJ에 합병된 한일약품을 인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자체 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해 독자적으로 전문치료제 신물질을 합성하거나 새로 발견하는 등 신약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동제약의 매출구조는 전문치료제보다는 음료나 일반약 쪽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히트제품인 비타500이나 옥수수 수염차 등 음료사업부문에서 나오는 매출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의 54%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전문치료제 매출이 적어도 60∼70% 정도에 달해야지 명실상부한 제약사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문약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음료사업부를 분리해 별도로 운영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광동제약은 현재 음료사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개량신약 등 전문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 같은 연구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 1년에 1∼2개 정도의 전문약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